26190101 이찬송
- 6월 12일
- 1분 분량
Roselia : 소녀의 일기장
19세기 빅토리아 미학과 아날로그 감성으로 소녀의 일기장을 담아낸 빈티지 그래픽 디자인입니다. 고풍스러운 버건디 드레스를 입은 여인의 실루엣을 중심으로 빛바랜 고지도와
나비, 장미 등의 오브제를 감각적으로 레이어링 하여 마치 오래된 서가에서
찾아낸 비밀스러운 기록의 깊이감을 표현했습니다.
캔버스 내부의 시각적 요소에 머무르지 않고, 작품이 놓인 외부 공간 및 물질적 배경과
유기적으로 호흡하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세월의 흔적을 머금은 만년필과 잉크병, 묵직한 서사를 지닌 어두운 원목의 질감 등 주변의 오브제들은 작품 특유의 웜톤 브라운 스펙트럼과
자연스럽게 맞물리며 하나의 확장된 예술적 공간을 형성합니다.
이처럼 프레임 안팎의 경계를 허물고 주변 분위기에 부드럽게 스며드는 연출은 관람객에게 마치 오래된 서재의 한 켠에 발을 들인 듯한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아날로그적 향수를 극대화하고자 하였습니다.


댓글